그린패트롤 측정기술개발 사업단
환경측정기기의 국산화율 90% 이상을 목표로 글로벌 환경산업의 리더로 우뚝
총 724억 원 대형 프로젝트 수주

국제기후환경연구센터는 지난 2014년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인 ‘그린패트롤측정기술개발사업단’을 건국대학교에 유치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지원하는 학·연·산 연구단인 ‘그린패트롤 측정기술개발사업단’에는 건국대를 비롯해 30여개 기관·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환경 감시 대상의 오염 정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거나 적절히 예측해 조기에 환경 피해를 경보해주는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한다. 2010년 설립된 건국대 국제기후환경연구센터는 기후, 대기, 수질, 폐기물, 안전 등 기후 환경 기술 분야를 선진화하고, 고부가가치를 실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활발한 활동을 벌여 오고 있다. 김조천(환경공학과) 교수는 “해외 유수의 연구기관들과 꾸준한 MOU체결을 맺고 이를통해 각종 분야 의 환경기술을 국제화할 수 있도록 최신 환경 관련 정책 연구 및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4년 출범한 환경부 글로벌탑 환경기개발 사업인 ‘그린패트롤 측정기술개발사업단’의 목적은 융·복합 기술 기반이 필요한 수질오염, 대기오염, 유해화학물질 등 환경측정기 분야 개발에 있다. 무엇보다 국산화율 90% 이상을목표로 개발된 기술의 상용화 및 수출사업화 지원 확대에 역점을 둔다. 현재정부출연기관, 대학교, 기업 등 약 40여개 기관에서 약 300여명의 인력이 연구를 수행 중이다. 그린패트롤 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총 724억 원의 정부재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국내 환경 센서 및 측정기기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업화함으로써 국제경쟁력을 갖춘 환경산업으로 육성해나가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린패트롤 사업의 성과 견인을 자신하는 분위기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먼저 2007년 12월부터 2012년 11월까지 5년간 약 90억 원의 서울시 투자재원이 투입된 ‘지하역사 및 터널의 인공지능형 공기질 제어와 관리시스템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현재는 환경측정기기 산업 발전을 위한 공익법인연구소 설립과 코이카(KOICA)사업 준비가 한창 진행 중이다.

국내 유해물질 측정장치 개발

국제기후환경연구센터의 최대 이슈는 ‘미세먼지’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미세먼지 및 유해물질들에 관한 환경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 사용 중인 유해물질 측정장치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측정장치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일반인들이 실내에서 간편하게 실내오염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장치와 사업장 및 환경대기 측정을 위한 고정밀 측정장치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드론을 활용한 초미세먼지 측정을 통해 측정기기 설치가 어려운 곳까지 환경측정이 가능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초미세먼지 예보까지 기대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해외를 오가며 펼치는 다양한 활동도 주목을 받고 있다. 건국대 연구팀을 비롯해 그린패트롤 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10여개 기관은 지난해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국제환경박람회장을 찾았다. 사업단은 기술로드쇼와 국제환경박람회 참가를 통해 200만불 (약24억 원) 규모의 수출약정 성과를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2017년 새해의 시작과 함께 미국 하버드대학 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환경측정분야 전문가들이 참석는 국제심포지엄이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개최되기도 했다.

세계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의 근간

김 교수가 전망하는 센터의 비전은 크게 3가지로 집약된다. 먼저 환경측정기기 핵심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환경산업의 기술적 역량을 키우는 것. 둘째, 중소기업 중심으로 구성된 국내 환경측정기기 산업이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우리경제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발전하도록 지원하는 일이다. 마지막으로는 그린패트롤 분야가 기술개발, 사업화, 수출화에 이르는 사회경제의 발전은 물론 미래세대가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정책 발굴을 지원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감지 기술의 고도화 및 선진화를 통해 환경산업과 복지산업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어요. 이러한 시대에 환경이 화두가 되어 ICT, IoT 기술을 접목하고 융합하는 중심축으로 자리하기를 기대합니다.” 김 교수는 앞으로도 융합을 통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선도형 환경측정기기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각오다. 더욱이 2017년은 국제기후환경연구센터 가 수행해야 할 연구기간 총 7년 중 1단계(4년)의 마지막 과제를 시작하는 특별한 해다. 그만큼 그 동안의 연구 성과를 밑거름 삼아 세계시장 진출 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국제기후환경연구센터는 지난 2014년대규모 연구 프로젝트인 ‘그린패트롤측정기술개발사업단’을 건국대학교에 유치했다.센터는 그간 유해물질 측정장치 등 수입에만의존하던 국내 환경측정기기의 국산화율을90% 이상으로 올린다는 목표 아래 40여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첨단 환경측정기기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